정치 >

부산서 '명란' 띄운 김건희 여사, 내수 활성화 독려

윤 대통령 여름휴가 맞아 부산 찾아
수행인원 최소화로 비공개 방문
명란연구소 찾아 "내수활성화에 큰 도움"
방명록에 '동구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
깡통시장 방문해 시민·상인들과 인사

부산서 '명란' 띄운 김건희 여사, 내수 활성화 독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7월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 별도로 부산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휴가철 인파와 일반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수행인원을 최소화해 조용히 비공개로 부산을 찾은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명란브랜드연구소와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한 김 여사는 '명란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음식 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초량의 특산물 명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인상깊다"면서 "부산이 명란의 중심지이자 원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 여기서 개발한 명란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명란어묵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은 김 여사는 "훌륭한 상품"이라면서 방명록에 '어묵과 명란을 콜라보한 동구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고 작성했다.

명란은 부산의 대표 수산품으로, 명란브랜드연구소는 명란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연구소를 나서기 전 김 여사는 직원들과 명란 캐릭터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깡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시장 상인과 시민들은 시장을 깜짝 방문한 김 여사를 보고 악수를 청하는 등 환영한 가운데 김 여사는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면서 장사가 잘 되는지, 건강은 어떤지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시장에 약 1시간 가량 머무르며 마늘과 대추, 찐옥수수 등 시장 내 식품과 의류 등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깡통시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주요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상인과 시민들과도 사진을 찍는 등 소통한 김 여사는 시민들에겐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평소에도 주변에 부산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보루이자, 우리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할 수 있게 원동력을 제공한 어머니의 도시라고 말해왔다"면서 "이번 휴가를 활용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비공개로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