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사·소위 기본급 대략 180만원
복무기간까지 긴 초급간부 지원율 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병장 월급이 내년부터 200만원까지 오르며 간부 월급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학군사관후보생 지원율은 1.7 대 1로, 8년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수준까지 빠르게 떨어졌다.
부대에선 자연히 하사, 소위 같은 초급 간부가 부족해졌다. 당직 근무를 할 간부가 모자라 민간인인 군무원이 당직을 서는 일까지 생길 정도라고 한다.
군의 인력 구조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황. 장병 월급 상승에 비해 간부 월급은 제자리인 게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2022년 80만원 수준이었던 병장 월급은 내년엔 200만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올해 하사·소위 기본급은 대략 180만원으로 초급 간부나 사병이나 거의 같은 돈을 받는 셈이다.
그러니 같은 돈을 받고 복무 기간은 더 긴 초급 간부를 지원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병장 월급 200만원은 20대 남성층을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 공약으로 인해 초급간부 부족이 위험 수위에 달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사병만 가입할 수 있는 내일준비적금을 내년부터 초급간부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내일준비적금은 군 복무 중 적금을 들면 매달 적립액만큼 정부가 돈을 얹어 주는 제도로 만기까지 적금을 넣으면 제대하면서 최대 27000여만원을 쥐고 나갈 수 있다.
이를 임관 2년 차 이하인 중·소위와 하사로까지 확대해 초급간부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기복무 초급 간부의 수당 인상 등도 추진하고 있어서 여기에만 매년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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