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팀 워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후보 유세장에 등장해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로 진보성향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했다.
해리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월즈가 “주지사로, 코치로, 교사로, 재향군인로서 자신과같은 일하는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해냈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월즈는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것에 대해 “평생의 명예”라고 밝혔다.
월즈는 지난 2019년 미네소타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연방하원의원을 12년 지냈다.
또 주방위군에서 25년 복무했으며 고등학교 지리 교사 생활도 했다.
주지사로 월즈는 민주당내 강성 진보 진영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미네소타주는 전과 기록자들에게 투표권을 다시 부여했으며 여가용 대마초 판매를 합법화시켰다.
워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아침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과 주헌법에 낙태권을 보장하는 것에 서명했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중동 문제가 주요 외교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월즈는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후 주내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으며 하원의원 시절에 이스라엘을 미국의 강력한 우방이라고 부르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다.
해리스가 아직 많은 미국인들에게 낯선 월즈를 부통령 후보 지명한 것에 대해서 정치전문가들은 흥미로운 선택으로 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미네소타 뿐만 아니라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중 공략하자 이곳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월즈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