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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근 첫 날 도와준 주취자, 알고보니 수배자

경찰 출근 첫 날 도와준 주취자, 알고보니 수배자
부산진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첫 출근한 경찰 실습생이 폭염 속에 도보 순찰을 하다가 60대 수배자를 붙잡았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단달 31일 오후 3시 15분께 실습 경찰관 이동건 순경과 순찰 팀장 하성우 경감이 부산진구 가야동 주택재개발 지역의 공·폐가 인근을 순찰하고 있었다.

이 순경은 순찰 중 술에 취해 외진 곳에 쓰러져있는 A씨(60대)를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내려진 폭염경보로 인해 A씨를 부축해 그늘로 이동하고 주거지 파악을 위해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그 결과 A씨는 절도 혐의로 2번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아 수배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A씨를 검찰로 인계했다.

이 순경은 "경찰학교에서 교육받은 이후 현장 실습으로 경찰 업무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