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과 중견기업, 서울과 지방지수 간 격차는 확대됐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7월 CBSI는 전월 대비 2.6p 상승한 72.2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 CBSI는 5월보다 다소 개선되었으나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신규수주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신규수주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대기업지수(90.9)가 상승하고 중견기업지수(60.7)는 하락해 두 지수 간 격차가 확대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91.2, 지방은 60.3으로 서울과 지방지수 간 격차 역시 확대됐다.
공종별 신규수주 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했던 비주택건축지수(69.9)가 상승했으며, 토목지수(65.2)와 주택지수(63.3)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7월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53.7%)였으나 전월 대비 영향력이 감소했고, 자재수급의 영향력이 6월 1.6%에서 7월 5.2%로 3.6%p 증가해 가장 높은 변동 폭을 기록했다.
8월 전망지수는 7월 실적지수보다 6.9p 상승한 79.1로 나타났다.
8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79.1로 7월 종합실적지수보다 6.9p 높은 수치였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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