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사설항로표지. 해저 암반으로 인해 수심이 10m 미만으로 급격히 얕아지는 지점에 설치됐다. 울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낮은 수심으로 인한 선박 좌초를 예방하기 위해 울산항 저수심 구간에 사설항로표지가 새롭게 설치됐다.
8일 UPA에 따르면 사설항로표지를 설치한 곳은 지난해 7월 부산선적의 48t급 소형 예인선이 좌초된 위험 구간이다.
울산항 5항로와 매우 가까운데 해저 암반으로 인해 수심이 10m 미만으로 급격히 얕아지는 지점이다.
UPA는 북신항 에너지 부두의 본격 상업운영 개시를 앞둔 지난 5월, 해당 부두의 운영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협약을 통해 약 3개월에 걸쳐 사설항로표지 설치에 나섰다.
사설항로표지가 설치된 곳은 울산항 5항로 매우 가까운 지점으로, 수심 10m도 되지 않아 지난해 7월 48t급 소형 예인선이 좌초되기도 했다.
이번 사설항로표지 설치를 계기로 울산항 도선사회가 지난 7월 말부터 북신항 야간 도선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앞으로 북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입출항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UPA 김재균 사장은 “공공기관과 민간이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북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야간도선 완화라는 성과를 창출해 선박 입출항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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