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군은 올 4월경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지역 수 개소에서 다수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흙을 쌓아 조성했던 대전차 방벽 일부가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호우 피해, 그리고 북한군의 다양한 군사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쯤부터 전선지역 수 개소에 다수의 작업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북한군이 설치한 대전차 방벽은 전차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돼 있던 대전차 장애물 '용치'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북방한계선상에 4~5m 높이로, 짧게는 10여 m에서 길게는 수백 m의 길이로 주로 주요 축선 부근으로 4개소에서 작업이 이뤄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기반을 제대로 다지지 않고 흙을 이용해 방벽을 쌓아 이번 호우로 방벽 일부가 무너져 흘러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합동참모본부는 6월 18일 오전 8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4월경부터 다수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한 북한군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이 대남확성기를 설치하는 모습이 우리 군에 의해 포착된 가운데 6월 12일 오후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야산에 북한의 대남 확성기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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