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바이오산업 산업단지인 바이오폴리스에서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싱가포르 보건 고위당국자와 만나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자닐 푸트체아리 싱가포르 보건부 선임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탄 쵸 추안 과학기술청 이사장과의 면담에 이어 바이오폴리스 산업단지를 방문했다.
그는 현지 과학자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간 보건의료체계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확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조 장관과 푸트체아리 장관은 한국과 싱가포르 간 아세안 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내년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보건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어서 조 장관은 탄 쵸 츄안 이사장과 만나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바이오산업 산업단지인 바이오폴리스를 방문해 연구개발(R&D) 지원 정책 및 현황, 성공요소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mRNA 연구시설, 현지 진출 한국기업인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등을 방문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목표로 바이오폴리스 산업단지를 건설하여, 싱가포르 과학기술의 혁신 허브로서 연구기관, 병원, 대학, 산업체간 협력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폴리스는 우수한 연구 기반 구축 및 자금 조달을 통해 현재 애보트, 로슈, MSD, P&G, 애브비 등 세계적인 기업을 비롯하여 50여개 바이오텍 회사가 입주해 명실공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바이오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싱가포르 보건부·과학기술청·바이오폴리스 방문, 해외 과학기술자와 현지 진출 기업인 면담 등을 통해 얻은 다양한 현장의견을 반영해 국내외 공동연구 확대, 한-싱가포르 협력 강화, 바이오산업단지 활성화 등 아세안 시장과 더불어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이후 라오스로 이동해 오는 9일에 개최하는 제2차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 및 제10차 아세안+3(한일중) 보건장관회의에 참석, 아세안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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