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상 공시제(우수상)/우수사업(최우수상, 4년 연속) 동시 수상
광역+기초지자체 협업 통한 일자리 정책 효과성 제고
경북도가 8일 서울 L타워에서 개최된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과 공시제 분야 우수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역 일자리 정책의 롤 모델로 우뚝 서고 있다.
경북도는 8일 서울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과 공시제 분야 우수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의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모든 지자체 중 처음으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해 선정된 퇴직 기술 인력 활용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김천-구미-칠곡을 대상으로 대기업 수도권 이전 등으로 지역에 잔류한 전문기술 인력을 노동시장에 재진입시키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이 선도하는 좋은 영향력이 전국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면서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수도권이 아닌 경북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잘 살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지방소멸, 청년 유출 방지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주력산업 및 미래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사업을 정부 일자리 공모사업과 자체 사업을 연계한 생활경제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에 14조원이 넘는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왔으며, 지역 산업의 근간이지만 고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뿌리산업, 농업 등 전통 산업에 대해서는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청년 고용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청년의 수도권 유출 방지 정책 일환으로 지역 정주를 위한 산학관 협업모델을 경북도는 전 부서에서 추진해 오고 있다.
정책 사각지대라 불리는 신중년(40~64세), 여성,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 노동 시장에 유입을 활성화하고자 자체 예산을 확보해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취업자 수는 146만2000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2년 연속 최고치를 유지했다.
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67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4000명 증가, 여성 고용률이 60.1%로 2.7%p 상승하는 등 도가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이 지역 고용안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도가 추진해 온 기초지자체 간 협업모델이 전국으로 지역 일자리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초 단위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공동 생활권역을 기반으로한 시·군 연계 모델인 김천-구미-칠곡을 시작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농어업 지역이면서 문화관광 자원이 존재하는 상주-문경, 영덕-울진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 영덕-울진이 경북도와 함께 올해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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