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일자리박람회 ‘문전성시’
취업컨설팅 등 인생 후반전 응원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서울시 제공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고 있어 중장년층의 경험과 에너지를 얼마나 잘 활용할 것인지가 사회의 발전 가능성과 역량을 결정할 것이다. 4050세대를 기업 및 사회의 역동을 책임질 중요한 인력 자원으로 보고 지원할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2회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총 3414명의 중장년 구직자가 참여해 4050세대의 일에 대한 높은 열의와 기업의 중장년 구직자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서울시의 중장년 종합지원 정책 '서울런4050'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사진)의 계획을 본지가 들어봤다.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8일 "이번 박람회에서 85건 이상의 채용이 확정됐고, 1차 면접 후 재면접 예정 건수는 51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박람회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위해 우수한 기업과 협력, 양질의 중장년 일자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 국장은 "이번 박람회 한 번으로는 부족했던 취업 컨설팅과 교육 등의 서비스를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제공해 4050세대의 인생 후반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장년층 인구 비율은 갈수록 늘어나는 중이다.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도 양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학력 중장년의 증가와 더불어 양호한 건강 상태와 기대 수명의 증가로 개인이 은퇴자금 확보를 위해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할 필요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작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런4050'도 이런 인구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구 국장은 "4050 중장년 세대를 '젊은 세대 대신 선택하는 2지망'이 아닌 기업과 사회의 역동을 책임질 중요한 인력 자원으로 보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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