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 인산한의원장
폭염 경보가 수시로 발령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상 40도를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흐르는 연신 땀으로 인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우려까지 있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
최근 레몬을 물에 타서 마시는 레몬수(水)가 열풍이다. 탈수 증상 발생이 우려되는 요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레몬은 한의학에서 영몽이라 불렀으며, 서열상진(暑熱傷津) 효능이 있어, 뜨거운 더위로 인해 인체 구성 액체 성분인 진액(津液)이 부족해졌을 때 진액을 보충해주고 갈증을 멈추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으며 뱃속이 더부룩하는 등 일명 더위 먹은 증상에 레몬을 사용했다.
영양학적으로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히 함유돼 있어 피부 건강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리미노이드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은 세포의 손상을 방지하며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항염, 항암 효과도 있다.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이 되는 구연산도 레몬에 함유돼 피로회복의 기능도 있다. 레몬의 껍질에는 리모넨이라 불리는 레몬오일이 함유돼있다.
이 역시 강력한 항염증 효능이 있어 피부 질환에 이용되기도 한다.
레몬을 착즙하여 하루 음용할 물에 희석하여 수시로 마셔주는 방법으로 레몬수를 즐겨보자. 레몬즙을 짜는 것이 번거롭다면 한꺼번에 여러 개의 레몬을 착즙한 후 1회 사용분량씩 얼려서 하루 하나 또는 두 개를 물에 녹여 먹는 것도 편리할 수 있다. 이마저도 귀찮다면 시중에 레몬 한개 착즙 분량을 하나의 팩에 담아 판매하는 제품들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레몬 착즙 팩을 물이 희석해서 레몬수를 즐길 수도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올여름 레몬수로 탈수 예방과 함께 항염, 항암, 피로회복, 피부 건강 등 여러 가지 효능도 함께 기대해 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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