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호 부사장, 책임 펀드매니저로..5000억 목표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리츠2부문 부사장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어오피스 투자에 특화된 블라인드펀드 신규 설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람코가 삼성화재 본사인 ‘더에셋’ 투자로 6년 여 만에 약 3000억원의 매각차익을 확정지은 직후 행보다.
이번 신설 블라인드펀드 조직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장호 부사장이 맡는다. 윤 부사장은 지난 2005년 코람코에 합류한 이 회사 최장수 임원으로 처음 9년 여 간은 자산관리를 담당했다. 이후 10년간은 투자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달 투자자에게 ‘잭팟’을 안겨준 더에셋 투자의 장본인이다.
윤 부사장이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코람코는 매년 초대형 오피스 자산을 추가하고 있다. △2015년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2016년 강남역 에이플러스에셋타워 △2017년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 △2018년 서초 더에셋 강남 △2019년 용산 한진중공업 빌딩 △2020년 SK네트웍스 주유소사업 인수(現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2021년 분당 두산타워 △2022년 강남역 DF타워 △2023년 마제스타시티 타워1 등이다.
윤 부사장과 함께 블라인드펀드를 완성할 책임 펀드매니저로는 장성권 본부장이 나섰다. 신설 블라인드펀드 전담본부인 ‘리츠2부문2본부’의 수장이기도 하다. 장 본부장은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를 거쳐 2008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입사 후 대부분의 근무기간을 윤 부사장과 합을 맞춰 역대급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장 본부장 역시 투자와 관리를 두루 경험한 실무형 펀드매니저로 최근 더에셋 매각을 이끌고 있다.
리츠2부문2본부는 예하에 2개의 투자팀을 꾸렸다. Research & Strategy실(리서치 및 전략실)의 거시경제 분석력과 투자펀딩실의 투자자 풀(Pool), 기존 우량 자산 포트폴리오 등에서 축적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코람코 시그니처 코어블라인드펀드를 만들어 낸다는 포부다. 내년 1분기를 목표로 5000억 원 내외의 첫 번째 블라인드펀드 출시가 목표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윤장호 부사장은 “더에셋 투자 당시 오피스시장의 불확실성과 오버슈팅 이슈 등 우려도 많았지만 자산의 입지와 규모, 상징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과함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더에셋을 비롯한 그간의 코어오피스 투자를 통해서 증명했듯 코람코는 지난 23년간 검증을 마친 코어오피스분야 선도 운용사로서 이제부터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고객의 투자효율까지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는 리츠와 펀드로 총 30조원 규모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 리츠제도가 도입된 2001년 이후 23년 간 시장점유율 1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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