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계기 저력·가능성 확인
새로운 강원체육 육성계획 수립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원이·특별이 응원단을 이끌고 파리올림픽에서 강원도 소속 선수들을 응원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강원체육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 새로운 강원체육 육성계획을 수립해 체육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1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은 1976년 몬트리올대회 50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참가 규모지만 금 13개, 은 9개, 동 10개 등 총 32개 메달을 획득, 역대 최다 금 타이를 기록하며 종합 8위로 대선전에 성공했다.
특히 강원도 출신·소속 선수들은 사격 대표 박하준 선수의 대한민국 첫 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금 3개, 은 1개, 동 2개 등 총 6개 메달을 따내며 기존 목표였던 3개 메달을 뛰어넘었다.
강원이·특별이 응원단으로 파리에서 현지응원에 나섰던 김진태 지사는 “강원체육의 저력과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자리였다”며 관련 부서에 강원체육 육성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우선 도는 전문 선수 육성을 위해 현재 지원하는 100억원의 예산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수영, 육상, 역도 등 전략 종목 상위성적 유지를 위해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도 출신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신규 팀 창단을 검토해 현재 67개 팀을 꾸준히 늘려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종목별 국내외 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 지원으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등 훈련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선수 재능기부로 소외계층, 동호회 대상 강습교실 개최 등 지역 사회 생활체육과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체계적인 종목별 선수 육성을 위해 종목과 초·중·고·대학·실업팀 등 단계별로 팀을 창단해 학교와 실업팀간의 연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올림픽 때만 잠깐 반짝이는 관심은 안된다”며 “예산지원, 실업팀 창단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강원체육을 육성해 앞으로 개최될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도 LA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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