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선폐지공동추진위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앞 집회
울산 울주군 온양읍, 온산읍 주민 100여 명 참가
온산선 폐지 촉구 서명서 전달
온산선 폐지를 촉구하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과 온산읍 주민 100명이 12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온산선폐지공동추진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온양읍과 온산읍 주민들이 철도 온산선 폐지를 촉구하며 12일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온산선폐지공동추진위원회는 이날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울주군 온양·온산읍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선 폐지 촉구 및 이용 반대 주민 집회를 개최했다.
울산 울주군 남창역과 온산역 사이 8.6 km를 잇는 온산선은 화물 전용 철도로 현재 영풍과 에쓰오일이 각각 황산과 유류를 수송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남창역이 위치한 울산 울주군 온양읍은 1만 2364 가구, 2만 8100명이 거주하는 울산 울주군 남부권 최대 주거지이다. 온산국가산단의 배후 도시로 주거, 교육, 관광, 경제의 요충지이며, 동해선 복선 전철 개통 후 남창역을 중심으로 번창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참가 단체 소개 및 국민의례, 결의문 낭독, 자유발언 및 격려사,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집회 후에는 추진위가 한국철도공사에 온산선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을 전달했다.
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고려아연과의 황산 계약을 7년간 유예해달라고 한 영풍석포제련소가 이기적인 작태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어 황산 수송을 당장 중단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효용 가치가 없는 온산선 폐지를 반드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박순동 공동위원장은 “더 이상은 온산선을 통해 온양읍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물질을 수송하면 안 된다”라며 “온산선이 조속히 폐지돼 남울주 10만 정주권 도시 건설이 걸림돌 없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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