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오는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주담대 및 전세대출 갈아타기 대출금리를 최대 0.5%p 인상한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에 가계대출 총량제 관리를 압박한 뒤 벌써 다섯 번째 대출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신규 구입과 생활안정을 위한 고정형(주기형) 주담대 5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를 각각 0.35%p, 0.3%p 높인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목적의 6개월 주담대 변동금리도 0.3%p 올린다.
전세자금대출도 주택금융공사 6개월물과 1년물은 0.2%p, 2년물은 0.25%p 인상한다. 서울보증보험의 전세자금대출 6개월물과 1년물은 0.3%p 인상, 2년물은 0.35% 인상하기로 했다.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대출 금리도 함께 높인다.
주담대 갈아타기 6개월물과 5년물은 0.5%p씩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주택금융공사 6개월물과 2년물 0.2%p, 서울보증보험 6개월물 0.2%p, 2년물 0.3%p 주택도시보증의 2년물은 0.2%p 인상한다.
신한은행이 다섯 번째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넉달 째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으로 주담대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도 일어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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