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은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는 순환매수 퇴조 속에 0.4% 하락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4일 발표를 앞두고 있고, 15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통계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증시 순환매수(로테이션) 퇴보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과 러셀2000은 하락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엔비디아가 4%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0.7% 올랐다.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
기술주 주가 상승 여파로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과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은 나란히 상승했다.
S&P500은 지난 주말보다 0.23p(0.00%) 오른 5344.39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은 35.31p(0.21%) 상승한 1만6780.61로 장을 마쳤다.
반면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순환매수 흐름은 탄력을 잃었다.
그 여파로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140.53p(0.36%) 내린 3만9357.01로 미끄러졌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은 18.83p(0.91%) 하락한 2062.0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 행진을 멈췄다.
8일과 9일 각각 14% 넘게 폭락했던 VIX는 이날은 0.34p(1.67%) 오른 20.71을 기록했다.
반도체 상승
반도체 종목들은 오름세를 탔다.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대표 지수인 SOX는 34.37p(0.73%) 오른 4743.82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4.27달러(4.08%) 급등한 109.02달러로 올라섰다.
AMD는 2.50달러(1.86%) 뛴 136.77달러, 브로드컴은 0.36달러(0.24%) 오른 148.6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에서 반도체를 받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32.22달러(6.33%) 급등한 540.98달러로 뛰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가 4% 급등했지만 혼조 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1.54달러(0.71%) 상승한 217.5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9달러(0.19%) 오른 406.8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1.38달러(0.84%) 내린 162.29달러, 아마존은 0.14달러(0.08%) 밀린 166.80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82달러(0.35%) 하락한 515.95달러, 테슬라는 2.51달러(1.26%) 밀린 19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중동 불안에 급등
국제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배럴당 80달러를 재돌파했다.
특히 이란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수일 안에 이스라엘을 칠 것이라는 미국 백악관 경고가 나오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며 급등세를 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64달러(3.31%) 급등한 82.30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22달러(4.19%) 뛴 80.0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