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CI
[파이낸셜뉴스] 초록뱀미디어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는 전날 현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2021큐씨피제15호사모투자 합자회사’와 최대주주 변경 및 경영권 인수를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초록뱀미디어 주식 961만6975주(지분율 39.33%)와 경영권이다. 양수도대금은 총 1800억원이며 양도예정 일자는 계약서상 거래종결일이다. 거래종결일은 거래종결의 선행조건 충족 후 10영업일이 되는 날 또는 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초록뱀미디어가 계열사로 편입되는 큐캐피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화 등 문화 콘텐츠부문에 투자를 이어온 PEF 운용사다. 대표적으로 영화 ‘기생충’과 ‘백두산’, ‘엑시트’ 등에 투자하며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큐캐피탈은 영화·드라마 등 국내 콘텐츠 분야의 성장성을 일찍이 눈여겨보고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는 곳”이라며 “K-콘텐츠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 계약은 초록뱀미디어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큐캐피탈의 풍부한 콘텐츠 펀드 운용 경험과 전문성, 폭넓은 네트워크가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설립된 초록뱀미디어는 27년 업력의 국내 톱티어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다.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자체 진행할 수 있으며 'K-STAR'와 '위라이크' 등 2개의 캡티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규모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외식 및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과 전망대 임대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한층 안정화된 경영환경 조성은 물론 향후 거래재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