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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GGM 생산 캐스터 전기차 대한민국 국회 달린다

강기정 광주시장-우원식 국회의장, 국회서 구매 협약 체결

광주형일자리 GGM 생산 캐스터 전기차 대한민국 국회 달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왼쪽)과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3일 국회에서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EV) 구매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EV)이 대한민국 국회를 달린다.

광주광역시는 13일 국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캐스퍼EV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지원의 법률적 근거를 만든 국회가 전기차 생산으로 제2도약에 나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캐스퍼EV 국회 1호차가 탄생할 전망이다. 국회는 업무용 공용차량으로 캐스퍼EV를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국회가 캐스퍼EV 구매에 선도적으로 나서준 만큼 다른 공공기관 등에서도 업무용 차량으로 캐스퍼EV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광주형일자리가 만들어가는 과정에 함께했던 만큼 이번 협약의 의미가 남다르다. 광주형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든 것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전기차 생산으로 시대 변화를 앞서가고 있다"면서 "캐스퍼EV를 공유 차랑으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고, 의원들도 함께 공유해서 쓸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한민국 노사상생 일자리의 표준모델이 된 GGM의 제2도약을 위해 국회 1호 캐스퍼EV 구매에 나서주신 국회에 감사드린다"면서 "국회에서 힘을 모아준 만큼 캐스퍼EV 양산은 늘어날 것이고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도 더욱 커질 것이다.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차 중심도시로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우원식 의장에게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건립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국립도서관이 전무한 호남권역 대표 도시 광주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회도서관 광주분관이 건립되면 지식과 문화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해 국가 균형 발전을 견인할 수 있고, 입법 활동으로 생산된 공공기록물의 지역 분산·보존을 통해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지식자산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회도서관의 기록 보존 기능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가 우리나라 근·현대를 관통하는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화의 상징적인 도시인 만큼 민주·인권·평화를 특화한 국회도서관 광주분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도서관 광주분원에 대해서 국회에서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좋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캐스퍼EV의 안정적 생산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와 공공기관의 업무용 차량 구입 때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EV를 우선 구매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상생형 일자리 구매 보조금을 통해 캐스퍼EV 구매자에게 취득세를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