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착공, 2028년 개통될 춘천 서면대교 위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의암댐 건설이후 57년간 춘천 도심과 단절된 서면 지역을 이어주는 서면대교가 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된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춘천 도심~서면을 잇는 길이 770m의 서면대교를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발주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기획재정부 타당성재조사가 지난해 2월 착수됐지만 통과가 늦어졌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타당성 재조사와 병행해 중앙투자심사를 사전 준비, 6개월 정도 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방식)으로 추진해 1년 이상의 공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서면대교가 연결될 경우 서면에서 춘천 도심까지의 차량 이동거리가 9.7㎞에서 3.6㎞로 줄어들고 소요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강원자치도는 서면대교 건설로 서면지역 주민의 접근성 개선 뿐 아니라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레저벨트, 자전거 도로망 등도 활성화되면서 춘천지역 관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봉용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1935년 춘천 서면 인구는 1만338명 수준이었으나 1967년 의암댐 건설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최근 3616명으로 줄어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변했다"며 "이는 교통망 단절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서면대교가 계획기간 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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