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울주군청에서 가진 울주군립병원 위탁운영 협약식에 참석한 이순걸 울주군수(왼쪽 두번째), 정근 의료법인 온종합병원 명예원장(왼쪽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제공
부산에 있는 온종합병원이 울산시 울주군 군립병원을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위탁기간은 개원 예정일인 2026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5년이다.
울산시 울주군과 의료법인 온종합병원은 13일 오전 울주군청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정근 명예원장, 김동헌 병원장 등 울주군과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립병원 관리·운영 위·수탁 계약을 했다.
울주군은 남부권 응급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자 이를 해소하려고 군립병원 설립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군립병원 설립을 공약 1호로 내걸어 당선돼 군립병원 추진에 누구보다 의지가 강했다. 울주군은 전문 의료 영역의 직접 운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의료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위탁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 군수는 울주군 군립병원 설립을 1호 공약으로 내건 만큼, 취임 직후부터 울주군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 이 과정에 병원 신축보다 비용과 설립 시간이 단축되는 기존 보람요양병원(울주군 온양읍 덕남로 233)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통해 군립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 5, 6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울주 군립병원 위탁운영자를 공개모집했다. 부산 부산진구에 소재지를 둔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온종합병원을 위탁운영자로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울주군립병원은 60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응급의학과·내과(소화기, 신장, 호흡기)·외과·정형외과·신경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 등 7개 진료과,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20병상), 물리치료실, 수술실 등을 갖춰 명실상부 울산 남부권 허브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울주군과 위탁의료기관인 온종합병원은 이달부터 리모델링 설계를 추진하고 내년 12월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6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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