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바퀴벌레를 풀어놓는 여성이 영상에 포착됐다. 사진=SCMP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수십 마리 바퀴벌레를 풀어놓은 중국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허베이성의 한 아파트 단지의 화단에 바퀴벌레가 들어 있는 상자 다섯 개를 풀어 놓는 여성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작은 플라스틱 용기 5개를 들고 아파트 단지 내 잔디밭으로 향한 한 여성이 용기 뚜껑을 하나씩 열어 잔디밭에 올려놓자,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를 본 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여성에게 "아파트 입주민이 맞냐"고 묻자, 여성은 대답하는 대신 바퀴벌레가 용기 밖으로 기어 나오도록 상자를 두드렸다.
주민들이 재차 "이 동네 사람이냐"고 묻자, 여성은 "왜 나를 촬영하냐"고 화를 낸 후 현장을 떠났다.
이 영상이 지역 주민들에게 공유되자, 아파트 주민들은 바퀴벌레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소독에 나서는 한편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파트 관리 회사는 바퀴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했으며, 현재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며 행방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거냐"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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