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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공격당한 러, 병력 일부 우크라서 철수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중인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중인 병력 일부를 본국으로 철수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주 전차와 장갑차를 동원해 국경선으로부터 약 32㎞ 떨어진 러시아 영토를 기습했다.

우크라이나군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전선에서 전투가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 마을 74곳을 비롯해 러시아 영토 1000㎢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방어가 비교적 취약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격퇴시킬 것을 지시했다.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 관리는 러시아군이 얼마나 철수를 했는지와 그 의미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노리고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물류와 인프라 시설 파괴가 이번 작전의 주요 공격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접경 지역 벨고로드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 등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역인 벨고로드의 뱌체슬라프 글라드고프 주지사는 14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지역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