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객정보 불법제공 의혹에 대해
"정상적 고객정보 위수탁·불법제공 無" 정면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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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고객 개인신용정보 유출 논란에 관해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임을 감안, 지난 5월 22일부터 협력사 양해를 거친 후 해당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자사 공지사항을 통해 "애플·알리페이 정보제공 관련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자사는 애플 앱스토어 결제 시 안전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애플, 알리페이와 3자 협력을 통해 부정 결제 방지 절차를 마련해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ID 도용으로 인한 부정 결제나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의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라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애플에서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결제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원문 데이터를 유추하거나 복호화할 수 없는 형식으로 보내고 있어 알리페이나 애플이 원래의 목적과 관계없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고객 정보를 알리페이와 애플에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수단 제공을 위한 정상적 고객 정보 위수탁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적 정보 제공을 한 바가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전날 2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와 체결한 일체의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에 NSF스코어(애플에서 일괄결제시스템 운영시 필요한 고객별 신용점수) 산출·제공업무를 위탁하는 내용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일반인도 복호화 가능한 수준으로 원본 데이터 유추가 가능하다"고 재차 지적해 향후 카카오페이와 당국 간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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