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 기업 금호에이치티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57% 증가한 2224억원, 74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기존 주력 제품과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신제품 매출이 동반 성장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RCL(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과 ‘DRL(주간 주행등)’ 등 LED 모듈 제품 공급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및 BMA(Battery Module Assy)의 실적이 급증했다. 다만, 현금 유출이 없는 계열사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손실은 89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LED, 헤드램프 등 기존 제품에 이어 최근 론칭한 전기차 배터리용 신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고객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국내 굴지의 자동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 중으로, 하반기에도 자동차 및 전기차용 제품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자율주행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실내 무드등, 면광원 LED 램프 등으로 제품을 고도화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용 램프 분야 국내 선도기업으로 제품 다각화를 통한 실적 성장 가속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내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관리하는 시스템 ‘BMS’와 배터리간 연결을 지원하는 제품 ‘BMA’의 납품을 시작했다. 장기계약에 따라 신제품의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뿐 아니라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공급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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