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제보 공작 주장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오빠'로 호칭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피소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에 대한 수사가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이뤄진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장 의원의 사건을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로부터 이송받았다.
장 의원은 고소인 A씨가 전달한 내용을 왜곡·과장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유포한 의혹을 받는다. 장 의원은 지난달 29일 라디오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오빠'라고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장 의원에게 해당 사건을 제보할 때 김 여사와 이 전 대표 간의 대화 내용을 들었다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음에도 장 의원이 마치 확실한 사실인 것처럼 자신의 제보를 왜곡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으로도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지 및 수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이번 사건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이송됐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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