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이 고향인 충북 옥천군을 찾아 자신을 응원한 이원면 주민, 이원초등·중학교 양궁부 후배들을 위한 잔치를 마련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태극궁사 김우진(청주시청)이 고향 주민과 모교 후배들에게 거하게 '한턱'을 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 출신인 김우진은 17일 올림픽 기간 자신을 응원해 준 이원면 주민과 이원초·이원중 양궁부 후배 등 150여명을 옥천읍의 한 식당으로 초청, 음식을 대접했다.
이들이 편하게 식당까지 올 수 있도록 버스 2대도 제공했다. 식사에 앞서 주민들은 금의환향한 김우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황규철 옥천군수는 "고향 사랑도 금메달인 김 선수의 금빛 결실을 5만 군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4년 후에 있을 LA 올림픽에서도 대기록이 이어지길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부모님을 비롯해 고향의 많은 분의 도움이 있어 지금과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우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 개인전·단체전·혼성 단체전 3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5개)에 등극했다.
한편 옥천군은 미동리를 지나는 이원면 사거리∼밤티제 고개 구간을 '김우진 로(路)'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