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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임박' 이재명 "정권 부정 탓에 민생·경제·안보 퇴행 중"

이재명 후보, 전당대회 정견발표
오후 6시 14분께 경선 결과 공개

'연임 임박' 이재명 "정권 부정 탓에 민생·경제·안보 퇴행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8일 "(대한민국이) 정권의 불법, 부정, 불공정 때문에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퇴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정견발표에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직자는 퇴출 돼 마땅한 자들로 채워지고, 그들은 국익과 국민을 해치는데 골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다"면서 "영문도 모른 채 수십, 수백 명이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나라를 지키던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도 국가는 국민이 준 권력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그 사이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철저히 방치됐다"며 "납득할 수 없는 초부자 감세로 국가재정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재정위기가 왔다고 서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지키고,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을 절망을 심고 있다"며 "민주당이 만들어 온 평화의 길, 민주주의의 길, 국민 행복의 길. 그 길을 우리가 다시 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결국 다 먹고 사는 문제"라며 "멈춰 서고 있는 성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과학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신기술과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신문명시대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피할 수 없는 보편적 기본사회를 미리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행복공동체를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며 "정치가 바로 서면, 우리 민주당이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8·18 전당대회에서 누적 득표율 90%에 달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상황이다.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이날 오후 6시14분께 공개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