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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노화로 인해 난소기능 및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 시기를 갱년기라고 한다. 흔히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나타나며 폐경 전후를 포함한다. 남성 역시 노화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게 되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이나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 개선을 위해 가정의학과에 내원해 종합적으로 진단받고 필요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19일 조언했다.
자궁, 유방, 심장, 뇌, 혈관, 관절 등 다양한 신체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안면홍조, 수면장애, 발한. 어지럼증, 두통, 심계항진, 관절통 등을 비롯한 신체적 증상과 우울감, 신경질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갱년기 증상이라고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돼 발한이나 안면홍조 등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갱년기로 야간 발한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여름철 날씨와 더해지면 수면장애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갱년기 증상을 느꼈다면 우선 경험한 증상을 자세히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증상을 인지한 날, 몸으로 느낀 증상, 불편한 증상 등을 기록하며 식습관, 활동량, 스트레스 지수, 기저질환 및 복용약 등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정기검진, 약물치료, 호르몬 대체법 등 종합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게 된다.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이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며 통기성 좋은 옷을 착용해 체온 조절을 돕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함께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심호흡 등을 통해 신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하도록 한다.
여름철 환경으로 인해 갱년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나 증상 완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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