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요한 건 일본 마음’ 발언 지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마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이 대표 발언은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의 “(한일 과거사 문제에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 ‘뉴스라인 W’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아 일본 언론들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진행자 말에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사과할)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 억지로 사과를 받아 낼 때 그게 과연 진정한가”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일본 국민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 마음을 살피시길 바란다”며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할 듯하다”라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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