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구매를 위한 예비비 국무회의서 확정
질병관리청 26만2000명분 순차 도입...8월 내 공급 안정화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9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하굣길에 나서고 있다. 2024.8.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며 정부가 치료제 구매를 위한 긴급 예산을 지원한다. 약 26만2000명에 쓸 수 있는 치료제 예산을 예산 내 예비비로 즉각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한 예비비 3268억원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으로 치료제의 사용량은 지난 1달 간 40배 이상 급증했다. 확진자 수 역시 지난해 동월의 절반가량까지 치솟아 올랐다. 질병 당국에서는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감안했을 때 지난해 최고 수준인 35만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기재부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7월말부터 치료제 추가구매를 위한 예산 확보절차에 착수해 선제적으로 치료제 수급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도입되는 물량을 다음 주까지 전국 담당 약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내로 치료제 공급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화에 들어서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가 구매한 치료제 26만2000명분은 10월까지 고위험군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0월 이후로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부처와 함께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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