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9.38달러 찍었던 트럼프 설립 SNS 트루스 소셜 주가
트럼프 총상 시작으로 바이든 사퇴, 해리스 등장 거치며 45.19% 폭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 사진=트럼프 전 대통령 트루스 소셜 계정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트루스 소셜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설립한 SNS다. 트루스 소셜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연동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루스 소셜 주가는 전장 대비 3.5% 하락한 22.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트루스 소셜의 주가는 올해 1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루스 소셜은 지난 3월 말 상장사인 디지털 월드 어퀴지션 코퍼레이션과 합병한 후 나스닥에서 'DJT'로 거래중이다.
트루스 소셜의 주가는 지난 3월 27일 장중 한 때 주가가 79.38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당시와 비교해 현재 주가는 약 72% 폭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상을 입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후 트루스 소셜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져 지난달 22일 이후 트루스 소셜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은 45.19%다.
지난달 21일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에서 고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 앞서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트루스 소셜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다.
트루스 소셜은 올해 2·4분기(4~6월)에 16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단 83만 7000달러에 불과했다. 트루스 소셜의 매출과 수익은 미미하지만 트루스 소셜의 시가총액은 45억 달러에(5조 9742억 원) 육박하고 있다. 트루스 소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연계된 테마주로 꼽히는 까닭이다.
트루스 소설도 "우리의 성공은 부분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와 평판과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발행 주식의 약 59%를 소유중이다. 이날 트루스 소셜의 주가로 환산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억 달러어치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The stock price chart for the 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on the NASDAQ website is seen on a computer screen in New York on Friday, April 19, 2024. (AP Photo/Patrick Sison)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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