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서
조용병 회장 "업계 이익보다는 국민경제 및
소비자 관점에서 규제혁신에 접근"
"망분리 혁신, 맞춤형 상품으로 소비자 편익 제고"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은행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0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20/뉴스1 /
[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 업무범위 개선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소비자 관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20일 강조했다. 은행권의 비금융서비스 진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은행권이 혁신할 수 있다는 취지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업계의 이익보다는 국민경제와 소비자 관점에서 규제혁신에 접근해야 한다는 위원장님 말씀에 은행도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은행권이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 영업 모델을 탈피해야 한다며 디지털·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통해 소비자가 편익을 체감하고, 국민경제적 필요에도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그간 꾸준히 논의해 왔던 은행의 업무범위 개선이나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도 국민경제와 소비자를 중심에 두고 다시금 논의해 나간다면 좋은 방안이 도출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 회장은 "위원장님께서 최근 발표하신 망분리 혁신의 경우에도 은행이 앞으로 클라우드와 AI를 더욱 손쉽게 활용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유리해졌다는 점에서 소비자 관점 규제혁신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망분리 혁신과 같은 은행권 혁신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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