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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재판부 저항 받을 것" vs 주진우 "사법부 겁박"

김병주 "재판부, 李 피선거권 박탈시 국민 분노"
주진우 "사법부 독립 침해, 반헌법적 발상"

김병주 "재판부 저항 받을 것" vs 주진우 "사법부 겁박"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병주 "재판부 저항 받을 것" vs 주진우 "사법부 겁박"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박탈될 경우 재판부가 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20일 반박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를 통해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사법부의 독립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10월 초 이 대표 공직선거법위반 재판 선고가 진정으로 두렵기 때문에 사법부 겁박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대장동 관련 고(故) 김문씨를 모른다고 한 부분, 백현동 옹벽 아파트 용도변경을 국토부가 강요해 어쩔 수 없이 해 줬다고 한 부분"이라며 해당 사안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공직선거법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434억 원을 국고에 반납하고, 이 대표는 의원직 상실과 동시에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된다"며 "민주당의 폭주가 폭망으로 이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형을 받으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면서 "없는 죄를 만들면 재판부도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이 대표가) 유죄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들이 야당 대표를 죽이기 위해서 탈탈 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특정한 장소에서 아주 특혜를 받으면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되는데 현재 윤석열 정권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