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첫날 마지막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
"해리스 당선을 위해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나흘 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 날 마지막 연사로 나서 "나는 8월의 밤에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는 실현됐고, 이제 민주주의는 보존돼야 한다"며 민주당 대선후보 승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기간 성과를 강조하며 이를 자신과 해리스 부통령의 공동 업적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가장 탁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내가 '우리'라고 말할 때는 카멀라와 나를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에도 다시 민주주의를 구해야 한다"며 "나는 해리스-윌즈 당선을 위해 누구도 보지 못한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사퇴 결정과 관련해선 "후보 사퇴를 요구한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므로 기꺼이 물러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50분 가량의 연설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무대 위로 올라온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잡아 올리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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