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서…미상 드론 뜨자 천호·재밍팀이 무력화
육군 52사단과 수방사, 지역 경찰서·소방서 등 참여
다중이용시설서 테러 대응... 합동 수색, 용의자 검거
[파이낸셜뉴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국가중요시설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드론 무력화 작전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군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테러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자 기획된 이번 훈련에는 육군 52사단, 수도방위사령부 솔개여단 및 수호신부대, 송파구청, 경찰서, 소방서 등 9개 부대와 10개 유관기관 관계자 34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에 참여한 최원석 52사단 인릉산여단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통합작전 수행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민·관·군·경·소방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유사시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미상드론이 식별되며 시작됐다. 군은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드론 재밍(jamming·전파방해) 조치팀,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투입해 드론을 무력화하고 폭발물을 제거했다. 이어 군·경의 합동 수색으로 드론 조종 용의자가 검거했다.
아울러 군과 경찰은 대공혐의점을 분석하고 수색정찰을 실시, 드론을 조종한 용의자를 검거하며 상황을 종결지었다.
2부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의 폭발·화재 상황으로 시작됐다. 곧바로 통합방위지원본부가 개설됐으며, 소방·EHCT·EOD가 신속하게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고 폭발물을 탐지·제거했다.
또한 도주하던 테러범들이 인질극을 시도하자 군·경은 헬기와 장갑차 등으로 일대를 봉쇄했다.
수방사 수호신부대와 경찰특공대가 테러범들을 제압하면서 훈련이 마무리됐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국가중요시설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드론 무력화 작전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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