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일부 지역에서 '가짜마늘' 등장 SNS 화제
인도 일부 지역에서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이 등장했다. /사진=인디아 투데이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인도 일부 지역에서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이 등장했다.
1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인디아 투데이는 “마하라슈트라 아콜라에서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이 판매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멘트 마늘’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아콜라 지역에 사는 한 여성이 피해를 당한 뒤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퇴직 경찰관의 아내인 이 여성은 노점상에서 사온 마늘 250g을 손질하려다 마늘의 정체를 깨달았다. 마늘의 껍질이 벗겨지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살펴보던 중, 마늘 안쪽이 딱딱한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
가짜 마늘을 판매한 이들은 표면을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굴곡을 만든 뒤, 마늘 아랫부분에 흙이 묻은 것 같은 가짜 뿌리까지 붙였다. 또한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진짜 마늘과 가짜 마늘을 섞어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인도 매체인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이번 ‘시멘트 마늘’ 사태의 원인으로 최근 폭등한 마늘 가격을 거론했다.
인디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의 마늘 가격은 1㎏ 당 300루피(약 4700원)에서 350루피(5500원)로 급등했다.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최근 가짜 ORS(전해질 음료), 가짜 파니르(치즈), 가짜 버터 등에 이어 가짜 마늘이 등장했다. 인도 시장에 가짜 품목들이 계속해서 침투하고 있다”라고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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