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2492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의 한 광산에서 2492캐럿(498.4g)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굴됐다. 이는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광산업체 루카라는 성명을 통해 최근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쪽으로 약 430㎞ 떨어진 카로웨 광산에서 2492캐럿(498.4g)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채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컬리넌 다이아몬드(3106캐럿) 다음으로 크다.
이 원석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2019년 카로웨 광산에서 채굴된 세웰로 다이아몬드(1758캐럿)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루카라는 "다이아몬드는 고품질 원석으로 온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광산에서 나온 또 다른 작은 다이아몬드 원석은 2016년 역대 최고가인 6300만 달러(약 846억원)에 팔린 바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다이아몬드 가치를 평가하거나 판매 방법을 결정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생산국 중 하나인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생산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카로웨 광산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1000캐럿 이상 다이아몬드가 4차례 발굴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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