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채 상병 특검에) 조건을 걸며 피해 보려다가 안 되니 전례 없는 (당대표 회담) 생중계를 걸어 자기가 한 약속을 피해 보려는 꼼수는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자 추천 특검은 공약이었나 공수표였나. 당대표 1호 공약도 안 지키는 것이 새 정치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후보 때부터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내놓고 막상 당선된 후에는 소극적이라고 비판한다. 한편 곧 예정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한 대표 측은 회담 전체 생중계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말 바꾸기와 잔기술은 새 정치가 아니고 특검 약속이 빠진 생중계 제안은 정권 반성이 빠진 ‘이·조 심판론’보다 더 공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채 해병 특검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다면 실권이 없다고 평가되는 한 대표와의 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말로만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 ‘윤석열 아바타 쇼’ 중계에 전파를 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간 안전 문제가 없었다며 괴담 정치 종식을 주장한 데도 “지난해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아예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나서다니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도 않나”라며 “친일 매국 대변으로 대통령 신임을 회복하기로 작정했나”라고 비꼬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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