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마련한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2조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총액(22일 기준)은 2조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9일 상장한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파킹형 상품을 향한 관심이 증명된 셈이다.
파킹형 ETF는 투자 대기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파킹통장과 사실상 동일한 역할을 한다.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에 해당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 머니마켓 ETF로,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을 구사한다.
포트폴리오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시장 상황에 따라 40~80일 수준으로 운용하고, 필요 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추가 자산매입을 실시한다.
높은 환금성과 더불어 약정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지난 22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도 4.3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파킹형 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게 유리하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히 상품 규모와 운용기간을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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