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미만 소액수의계약 중앙조달 확대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23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속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여성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7만6000여개의 회원사를 대표해 10개 지역 지회장이 참석, 다양한 공공조달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기업들은 여성기업 우선구매 의무비율 준수와 1억원 미만 소액수의계약 입찰 때 사회적 약자 기업 간 경쟁입찰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사회적 약자기업간 1억원 미만 소액수의계약에 대한 중앙조달을 확대하고 여성기업 우선구매 의무비율 준수를 위해 공공기관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관련인증 신인도 가점신설 △수요기관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확대운영 △다수공급자계약(MAS) 공고 품질인증기준 확립 △음료 및 유도등 나라장터 신규 MAS 추진 △ 우수발명품 품질소명자료 제출 생략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조달청은 여성기업 지원정책으로 △ 적격심사 시 신인도 가점부여 △ 종합쇼핑몰 사회적가치실현기업 인증몰 구축 △ MAS 2단계경쟁 평가 우대 △ 우수조달물품 지정심사 가점부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달청의 여성기업 지원 실적은 중앙조달규모 60조 원 중 6조4000억 원(10.7%)으로, 2022년(5조7000억 원) 대비 9.8% 상승했다.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도 여성기업의 판로확대와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기업의 공공조달구매 비중이 10% 안팎으로 미미한 실정"이라며, "조달청이 여성기업제품 우선구매 제도를 활성화하여 여성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여성기업이 보유한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기술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최근 시행중인 공공조달길잡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수시로 기탄없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공조달길잡이는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기업 등록부터 해외수출유망기업지정까지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원스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다.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돌입, 8월 현재 800여 개의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공공조달길잡이 컨설팅을 통해 42개 사가 나라장터 쇼핑몰에 새로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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