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48% 안정적 건정성 관리
포용금융 실천
카카오뱅크 이미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의 올해 2·4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7000억원, 잔액기준 비중은 3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은 약 12조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에게 최저 3%대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공급하면서 높은 대출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을 줄이고 신용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2·4분기 중·저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평균 35점 올랐다.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5명 중 1명은 신용점수가 평균 67점 오르면서 고신용자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은행권 대출 서비스에서 소외된 고객들을 카카오뱅크가 포용한 결과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이동해 가장 금리를 많이 내린 고객은 기존 19.9%에서 5.1%로 14.8%p 낮췄고 평균 6.38%p 금리를 낮춰 이자비용을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및 비중 확대에도 연체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2·4분기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0.48%로 지난해 같은 기간(0.52%)보다 0.04%p 하락했다.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라 정책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리스크 관리 역량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 고객들을 위해 대안정보 위주로 만든 업계 최초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뱅스코어’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실제 2·4분기 공급된 중·저용신용대출 중 15%는 기존 모형으로는 대출 거절 대상이지만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의해 우량고객으로 선별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됐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개인사업자를 위해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면서 3·4분기 중 이커머스셀러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여신 심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체 공급한 신용대출의 절반가량을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는 적극적인 포용금융으로 이자 부담 해소와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CSS 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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