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복인 듯 했던 김건희 여사 의상
알고보니 작년 美 국빈 당시 의상 다시 입어
올림픽 선수들도 여사 의상에 관심
김 여사, 선수들과 화합 의미 담아 세심히 옷 골라
평소 자비로 국내 디자이너 의상 구매, 행사 맞춰 같은 의상 착용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수영 황선우(왼쪽), 김우민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전원을 초청한 자리에 함께 했던 김건희 여사의 의상이 선수단 단복과 유사했지만, 알고보니 지난해 미국 국빈 순방 당시 착용한 의상을 재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 행사에 참석해 착용한 의상은 선수단 단복이 아닌 지난해 4월 24일 미국 국빈 순방 당시 출발할 때와 같은 달 29일 귀국할 때 입었던 옷이었다.
김 여사는 파리올림픽 선수단 만찬에서 선수단복과 흡사한 의상을 착용해 행사 참가에 참석한 선수들이 "김 여사가 단복을 입은 것인가"라고 궁금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선수단 응원과 격려 차원, 선수들과 하나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 세심하게 옷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는 만찬 메뉴도 젊은 선수들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스테이크 요리를 준비하는 등 메뉴까지 챙겼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의 의상 재활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도 2022년 스페인 나토 순방 당시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한 바 있다.
평소에도 자비로 국내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구비한 김 여사는 행사 성격에 맞게 꼼꼼하게 골라 의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권에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가 의상'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을 놓고 김건희 여사의 의상 재활용과 비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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