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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예고에 달러, 13개월 만에 최저...금, 1% 상승

[파이낸셜뉴스]
파월 금리인하 예고에 달러, 13개월 만에 최저...금, 1% 상승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사실상 선언한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잭슨레이크롯지에 전날 초대 손님들이 모이고 있다. 파월의 23일 발언으로 미 달러화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금 가격은 1% 넘게 뛰었으며 미 국채 수익률은 내리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AP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예상대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안팎 뛰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또 달러화 가치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금 값은 1% 올랐다.

달러, 13개월 만에 최저


금리 인하로 달러의 매력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이날 0.9% 하락했다.

달러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 0.83% 하락했다.

달러는 파운드당 1.3197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3월 후반 이후 최저치다. 13개월 만에 최저치인 파운드당 1.3144달러를 밑돌았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0.65% 하락한 유로당 1.1182달러를 기록했다.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0.76% 하락했다. 달러당 145.15엔을 기록했다.

금, 1% 상승


금 가격은 뛰었다.

연준 금리 인하로 안전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인 금의 매력이 더 두드러졌다.

금 현물은 전일비 1.1% 상승해 온스당 2511.12달러로 뛰었다. 다만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531.60달러보다는 낮았다.

미 금 선물 가격은 1.2% 상승한 온스당 2546.20달러를 기록했다.

연준 금리 인하 여파로 금 가격이 온스당 2550~2600달러 사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백금은 1.5% 상승한 온스당 958.35달러, 팔라듐은 1.6% 뛴 947.50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61%p 하락한 3.801%,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99%p 급락한 3.911%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0.5%p 인하 예상은 한 달 전 3.8%에서 이날 36.5%로 치솟았다. 하루 전 24.0%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 달 전 92.3%에 이르렀던 0.25%p 인하 예상은 63.5%로 낮아졌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1.1%, 나스닥은 1.5%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