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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자 외국어서비스 확대, 외국인 안전 강화

영어와 중국어 2종 →베트남 태국 등 5종 언어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재난문자 외국어서비스 확대, 외국인 안전 강화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5일 국내 체류 외국인이 재난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언어로 재난문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외국어로 번역된 재난문자는 ‘Emergency Ready App’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언제 어디서나 재난·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앱’의 외국인용 버전(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대피소 등 재난안전 정보 36종 제공)이다.

그간 ‘Emergency Ready App’에서 영어와 중국어 2개 언어로 재난문자를 발송해 왔으나, 앞으로는 베트남어·태국어·일본어 3개 언어를 추가해 총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2023년 기준 250만여 명, 법무부) 약 70%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재난문자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앱을 통해 외국어로 번역된 재난문자를 받으려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Emergency Ready App( )’을 설치하고, 홈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에서 언어 선택, 재난문자 알림 선택, 기지국 중심 수신 등을 설정하면 된다.

애플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고, 홈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에서 재난문자 알림 선택, 수신지역 등을 설정하면 된다.
언어는 스마트폰 기본 설정 언어를 따른다.

외국인 고령자 등 편의를 위해 재난문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서비스(TTS : Text To Speech)도 제공하고 있다.

이상민 장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도 재난정보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재난문자 외국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