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출처=JTBC 효리네 민박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11년 제주 생활을 마치고 내달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평창동 100평 단독주택 60억에 매입…내달 이사
2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한 대지 1필지를 60억 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 100평에 달한다.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 이상순이 4분의 1이다. 9월 이사를 앞두고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하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이상순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가을쯤 서울로 이주를 한다"며 "제주에 있으면 서울에서 연습이 있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더 부지런하게 살고 싶어서 (서울로) 이사 결정은 했지만, 제주는 항상 그리울 거다. 그 집은 렌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이효리는 풀무원 유튜브 채널 '풀무릉도원'에 출연해 "드디어 (올해) 하반기에 서울로 이사를 온다. 이제 올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가 이사하는 평창동은 서울에서 전통적인 부촌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북한산 자락에 있어 거주 환경이 쾌적하면서도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편리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동네 경사는 매우 높으면서도 대중교통편은 드물어 드나드는 외부인이 적다. 이는 철저한 치안 유지와 주민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해 유명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현재 평창동에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유해진, 김혜수, 가수 서태지, 윤종신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유재석 유튜브 채널 '뜬뜬'
제주 인구 순유출 2000명 넘어
한편 제주도는 2022년 8월 이후 24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제주살이 열풍’이 식으면서 제주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귀촌인이 1년 사이 1000명 이상 줄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귀농어·귀촌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귀촌 인구는 1만690명으로, 전년(1만1767명) 대비 9.2% 줄었다. 가구수도 8047가구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제주지역 인구 순유출은 반년 사이 2000명을 넘어섰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늘면서 2192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687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통계청은 출생률 저하로 인한 자연감소와 거주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환경과 생활물가 등도 인구 순유입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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