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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지하화로 서부산 개발 속도낸다

명지신도시구간 고가건설서 변경
총사업비용 3224억 증액도 확정
2029년 준공땐 신공항과 시너지

부산 강서구 녹산 일대 최초의 도시철도가 될 '하단~녹산선' 노선을 지하화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아울러 사업비 또한 기획재정부에서 기존 1조1265억원보다 3224억원 늘어난 1조4489억원으로 증액을 승인했다.

25일 김도읍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3일 이 같은 하단~녹산 도시철도 조정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당초 하단~녹산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고가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강서구의 도시 미관 저해 및 소음 문제 등을 이유로 부산시에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를 지속 요구했다.

지상노선으로 예타 통과함에 따라 김 의원은 시와 국토부, 기재부를 잇달아 설득해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2.3㎞를 지하화하기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재부는 김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위한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했다.

검토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가 이날 지하화 확정과 함께 총사업비 3200여억원 증액을 확정 지은 것이다.

향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내달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 과정을 거친 뒤 부산시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신청 과정을 밟게 된다.
이후 오는 11월 입찰 안내서와 계약 심의를 거쳐 12월 조달청의 설계 발주 입찰공고 등을 거쳐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오는 2029년 12월 준공돼, 인근에 위치한 2030년 개항 목표로 건설되는 가덕도신공항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이번 하단~녹산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와 총사업비 증액 성공에 따라 대규모 서부산권 개발에 탄력이 붙어 급증하는 교통수요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동남권 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지역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