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이 지난 13일 홍천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남산교 재가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홍천군이 국도 44호선~홍천읍 신장대리를 잇는 남산교를 현 위치에 재가설할 것을 원주지방환경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26일 홍천군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13일 홍천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남산교 위치 이동 재가설 계획을 포함한 홍천강 하천정비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남산교 위치이동 재가설 계획에 대한 반대와 현 위치로의 재가설 목소리가 나왔다.
위치 이동에 대한 반대 이유로는 홍천읍내 상권과 시장경기 위축 우려, 재가설 위치 부적절, 현 남산교 상태가 양호한 점 등을 들었다.
반면 급변하는 기후 변화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하천 기준에 맞게 위치를 변경해 노후화된 남산교를 재가설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다.
국가하천인 홍천강은 하천법에 따라 교량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홍천강 내 교량 총 4곳 중 남산교도 이에 해당, 재가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천군은 이같은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가설 위치 이동에 대한 주민 다수의 반대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교량 등급이 B등급으로 양호한데다 교량 위치를 변경할 경우 연결도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남산교 위치 변경에 대해 홍천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원주지방환경청에 현 위치 재가설을 요청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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