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식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이 26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각자 출자해 설립한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일본 고교교사 50명을 한국으로 초빙했다. 일본 청소년 세대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조치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26일 일본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5박 6일간 한국에서 ‘제2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는 △류진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이사장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윤덕민 전 주일 대사 등 한일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지난 1월 일본에서 제1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수료한 한국 고교교사들이 함께 초청돼 일본 교사 방한단과 만찬 및 환담을 나눴다.
류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젊은이들의 열린 마음이야말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풍성하게 키워나갈 비옥한 토양”이라며 “양국 선생님들께서 좋은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키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일본 교사들은 서울 소재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등학교, 경기도 소재 공립고등학교인 용인삼계고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한단은 수업참관, 학생 및 교사들과의 간담, 한국교육 특징과 현안 등에 질의응답 등을 통해 한국 교사·학생들과 소통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양국 미래세대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모색한다.
방한단은 현대모터스튜디오, LG 사이언스파크, 도레이첨단소재, 판교창업존 등을 찾아 한국의 산업기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아울러 박하식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 등 전문가 강연을 통해 한국의 교육제도, 한일 경제통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또 진관사 견학, 김치담그기 및 태권도 공연 관람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단은 내년에도 상호 고교교사 방문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5년 1월 중에는 한국 고교교사 50명이 일본을 방문, 주요 기업 및 학교방문, 문화체험 등을 통해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한일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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