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응급실 단축 운영에
대통령실 "관리가능한 차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천안 단국대병원 응급실도 9월1일부터 정상화
"보건의료 노조 파업해도 핵심 기능은 유지"
"추석 연휴에도 응급실 이용 불편없게 할 것"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6일 최근 일부 응급실 단축 운영사례에 대해 "관리가능한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최근 응급실 24시간 진료가 일부 제한됐던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의 응급실이 9월1일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응급의료에 대한 걱정들이 많은데, 응급실 뺑뺑이는 의료개혁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누적된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408개 응급의료센터 중 24시간 진료가 일부 제한된 곳이 3군데로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천안 단국대 병원은 인력이 사직하고 나간 곳"이라면서 "정부가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노력해 이 두 군데는 9월1일부터 정상화 된다"고 전했다.
나머지 1곳인 세종 충남대 병원의 경우 응급의료 전문의가 사직해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진료가 제한된 곳은 아니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사표를 제출한 아주대병원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인력 소실이라 신규 인력 충원을 위해 지자체와 보건복지부가 나서 1대1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파업을 선언한 것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실제 파업에 안 들어가게 하고자 정부가 나서서 조정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노조 전체가 나서 파업하는 것은 아니고 사업장 별로 쟁의조정이 안된 61개 사업장으로 국한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노조법에 따라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수술, 투석, 환자 급식 등은 기능이 유지된다고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고 내일(27일)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파업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 주재로 보건의료 노조 파업 시 대응 방안과 응급실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 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으로,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응급의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집중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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