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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 12개 분야에 5년간 30조 투입

정부 "선도 기술 3개 → 6개 확대"
유니콘급 15곳 배출 목표로 지원

정부가 '과학기술 주권국가,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청사진을 내걸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2028년까지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세계 선도급 기술을 현재 메모리반도체, 2차전지, 차세대디스플레이 등 3개에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를 추가해 6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기술 기반 유니콘급 기업 15개를 배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심의회의에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심의 의결한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직접 주재한 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공급망·신산업·외교안보 측면에서 국가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투자 및 정책 지원을 약속했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정부는 우리 기술 수준별로 선도, 추격·경쟁, 미래도전 등 분야별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우선 반도체·2차전지 등 우리 주력산업과 직결되는 선도 분야는 초격차기술 선점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유지에 주력한다.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등 세계 선도수준 도약을 추진하는 추격·경쟁 분야는 탄탄한 연구생태계를 토대로 한 전략기술의 조기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